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름을 바꿔가며 재등장하고 있다. 델타변이에 이어 이젠 오미크론이다. 새로 나타난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가설들이 있을뿐,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가 않았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다. 분명한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지만,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남아프리카지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은 8일만에 WHO로부터 주요변이 바이러스 지정을 받았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진단키트 관련주인 랩지노믹스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는 체외진단 서비스와 진단 제품 개발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코로나로 인한 진단키트 및 유전체 검사 분자진단 매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재무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기존 NGS(차세대분석서비스, Next generation sequencing) 사업이 경쟁력을 갖추어 진행 중에 있으며, 소비자대상직접(DTC) 유전자검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신사업인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PGS)를 위한 자체 개발 키트를 개발했으며,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랩지노믹스는 11월 ‘With 코로나코로나’ 시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도 랩지노믹스는 수혜주로 분류된다. 결론만 말하자면,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랩지노믹스는 계속 수혜를 받을 것이다. 국내 코로나 11월 30일 확진자 수는 80% 이상의 백신 접종 완료율에도 5000명을 돌파했다. 동사의 진단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월 6.3%에서 2021년 11월16.8%로 확대해 왔다. 국내 진단건수 증가는 동사의 매출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기준 동사의 매출구성은 진단서비스가 약 58%를 차지하며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다. 작년 동기대비 진단서비스 매출비중은 약 38%포인트 상승했으며, 직전분기 대비해서도 약 6%포인트 상승했다.
검사 수 증가에 따라 동사의 진단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지만, 주가는 실적을 반영하지 못했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31억원에서 올해 3분기 297억원으로 9.4배 늘어났지만 동기간 평균 시가총액은 1071억 원에서 3553억원으로 약 3.3배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장사 중 가장 저평가된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이다.
이것이 랩지노믹스의 매수포인트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