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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강자 가리자…쉐보레 '콜로라도' vs 포드 '브롱코'
쉐보레 올해 1~11월 8553대 판매, 포드와 격차 2744대
입력 : 2021-12-07 오후 1:38:45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국내 픽업트럭 돌풍을 이끌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에 맞서 포드가 자사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롱코'로 반격에 나선다. 포드는 국내 판매량에서 쉐보레에 밀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 차박 등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차량을 내놓고 있는 두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쉐보레 2022년형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쉐보레 국내 판매량은 8553대로 포드(5809대)와의 격차는 2700여 대 수준이다. 지난해 역시 쉐보레가 1만2455대로 포드(7069대)를 앞질렀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 및 대형 SUV에 집중하고 있는데 픽업트럭에서 격차가 크다.
 
콜로라도는 올해 1~10월 3371대를 판매해 824대에 그친 포드 픽업트럭 '레인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지난 8월 콜로라도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 판매량인 689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617.7%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대형 SUV 부문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3287대로 같은 기간 2850대가 팔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를 앞서고 있지만 판매 격차가 크지 않다.
 
쉐보레는 최근 2022년형 콜로라도를 내놓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2022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신규 '샌드 듄' 외장 색상과 새롭게 디자인된 변속기 레버를 적용했다. 
 
또 쉐보레는 내년 1분기 대형 SUV '타호'를, GM 산하 RV 브랜드 GMC는 대형 픽업트럭 '시에나'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 레인저는 미국 모델과 달리 2ℓ 디젤 라인업으로만 구성했다"며 "최근 전 세계적인 '탈 디젤' 기조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예외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계방향)포드 '브롱코', '익스페디션',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쉐보레에 맞서 포드는 내년 5종류의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이며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2분기 브롱코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야생마'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약 25년 만에 부활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SUV 모델이다. 1966년 첫 출시된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여기에 포드의 4륜 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각종 안전,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루프와 문짝을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개방감을 제공한다. 2.7ℓ V6 트윈 터보 차지 엔진과 4X4 시스템 그리고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밖에 내년 1분기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2분기 링컨 준대형 SUV '노틸러스'를 내놓고 상반기에는 풀사이즈 대형 SUV인 링컨 '네비게이터'와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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