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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격 내년에 더 오른다
입력 : 2021-12-07 오후 5:50:02
현대차가 최근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2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일부 트림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디젤 2.2 모델에는 제일 저렴한 트림인 프리미엄(3122만원)을 없애고 대신 각종 옵션을 추가한 익스클루시브 트림(3362만원)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제일 저렴한 트림의 가격이 240만원 오른 것입니다. 상위급 트림 프레스티지는 107만원 인상한 3621만원, 캘리그래피는 101만원 올린 4087만원으로 각각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아울러 가솔린 모델도 프리미엄 트림을 없애고 가장 저렴한 트림을 기존보다 가격을 181만원 올린 익스클루시브(3156만원) 트림으로 정했습니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48만원 올린 3415만원, 캘리그래피 트림은 42만원 올린 3881만원에 출시했다.
 
싼타페는 연식이 변경되면서 옵션 일부가 기본으로 적용되긴 했지만 가격 인상 폭을 고려하면 신차 가격 상승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2022 싼타페. 사진/현대차
 
완성차업계에서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신차 가격 압박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최근 현대차에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톤당 12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신차 가격 인상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의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4만5000달러(약 53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고차 매물 평균 가격도 2만9000달러(약 3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도 연식 변경과 함께 신차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생계형 운전자나 서민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 만큼 신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된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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