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첫 공공 ESG정보 플랫폼 개시

금융위, 포털 서비스 20일 오픈…"ESG 정보 활용도 제고 기대"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정부가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논의 확산과 투자 규모 확대에 대응해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ESG 정보 플랫폼(ESG 포털) 서비스를 개시한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ESG 포털 서비스를 20일 개시한다. 앞서 당국은 ESG 정보의 투명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ESG 포털은 ESG 개념과 최신 동향 등 기본정보부터 상장기업의 ESG 평가 등급, ESG 통계 등 실제 투자에 유용한 데이터까지 포함하고 있다. ESG 기업정보 메뉴에서는 기업의 ESG 보고서와 지배구조보고서, 뉴스레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SG 통계' 메뉴에서는 국내 ESG 펀드 및 SRI 채권 현황, ESG 지수 상품 등 투자 관련 수치를 볼 수 있다.

 

특히 기업별 ESG 등급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원, 책임투자규모(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있었는데, ESG 포털에서는 한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ESG 포털 서비스 개시를 통해 ESG 정보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동시에 경제·사회 내 ESG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기업별 ESG 평가등급과 재무정보를 결합한 시계열 정보와 같이 관련 복합 정보를 제공하는 등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