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5만94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6%에 달합니다.
벤츠가 2만569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1만7307대), 포르쉐(7601대), 아우디(4581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VIP 마케팅을 진행하며 고객 유지 및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선 페라리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GT 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드의 핵심인 레이싱 DNA를 경험하는 '레이싱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페라리 투어의 경우 2박3일간 페라리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국내 명소를 주행하는 랠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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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프라이빗쇼. 사진/페라리
카발케이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매년 개최되는 페라리 오너 전용 드라이빙 이벤트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페라리 고객이 이탈리아에 모여 자신의 차량으로 명소들을 주행하게 됩니다.
롤스로이스는 국내 롤스로이스 고객만을 위한 한글판 모바일 앱 '롤스로이스 위스퍼스'를 출시했습니다. 비대면 멤버십 클럽으로 회원 자격은 굿우드에서 생산한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고객 및 배우자에게 주어집니다.
회원들은 롤스로이스 임원·전문가 및 디자이너와 실시간 상담을 통한 원격 주문을 할 수 있고 다른 오너들과 관심사, 취향, 의견 등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BMW는 한국에서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식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 8월 서울과 부산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운영했습니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BMW 엑설런스 클럽 멤버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출고 대기 고객, 잠재 고객 등에게 마련된 프라이빗 이벤트입니다.
참가 고객에게는 뉴 7시리즈, 뉴 8시리즈, X7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을 관람하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콘서트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모성 부품 무료 교환 등 혜택 제공뿐 아니라 신차 출시 행사 우선 초청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