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7일 정부대전청사 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임금 6% 인상, 성과급 500만원·협상 타결금 2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당초 노조원들은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만큼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5% 인상·성과급 500만원'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59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 대전·금산공장에서 조업을 재개했다. 노사는 만 58세 기준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 시행, 전 사원 배우자 종합검진(2년 1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노사협력을 통해 공장 가동 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