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올해 중국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등 압도적인 실적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의 상장 등 불확실성 요인도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14만5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137% 증가한 4100억원과 25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본사 매출이 17%, 중국 사업 매출이 1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거란 전망이며, 재고와 생산 효율화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6.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 특히 상해 법인 매출은 올해 40%가 넘는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생산능력(CAPA)이 부족해서 내년 증설을 해야 할 정도"라고 판단했다.
높은 매출에 대해 그는 "높은 기술력과 온라인 브랜드 바이어들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이 주효했다"며 "아울러 중국의 바뀐 화장품 기본법으로 인해 신제품 등록이 까다로워지면서 코스맥스와 같은 대형 위탁생산(ODM)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 사업 실적 우려와 코스맥스이스트 국내 상장이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핵심 계열사 코스맥스이스트의 국내 상장은 더블카운팅 이슈로 밸류에이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단은 판단으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