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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 성장성에 ‘현대차’ 안정성까지
현대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담당
입력 : 2021-12-27 오전 6:00:00
여러 통계자료는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유한 종목을 길게 들고 갔을 때 수익률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NH투자증권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개인투자자의 계좌를 분석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집단이 70대며, 두 번째는 의외로 10대 투자자들이다. 10대의 경우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대신 투자한 것이라 봐야할텐데, 재밌는 것은 그 부모 세대인 30대와 40대의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아이들 계좌를 안정적인 종목으로 길게 투자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집단은 20대 남성으로, 이들은 계좌 회전율도 833%로 독보적 1위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자율주행이라는 성장성과 현대차 그룹에 속해있다는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현대오토에버(307950)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며 현대차 그룹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현대차와 특수 관계인들이 지분의 7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우리사주 물량 대략 120만주를 제외하면 대략 500만주가 남는데 기관들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니 그야말로 품절주라고 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하지만 유통 물량이 적다는 것이 매수의 주된 이유는 아니다. 그보단 자율주행 섹터와 기업에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현대차 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책임지고 있는 동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테슬라는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 수도 훨씬 적고 기술력 장벽도 높지 않다. 전기차라는 이유로 이렇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테슬라가 갖고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오토파일럿에 대한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주식 실전에서 조심할 점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실체도 없는 종목에 투자할 경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거다. 또한 기업이 내는 성과가 시장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자칫 큰 손실을 입기 쉽다.
 
동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도 전년 대비 30%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성장세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본다. 매수 후 기업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같이 수확한다는 생각으로 중·장기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 모멘텀만 있는 것은 아니며 1월에 있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행사에서도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행사에서 자율주행 카레이싱 경기가 열리는데, 이런 부분은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며 동사도 여타 자율주행 관련주들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행사 전에 정리할 생각이면 CES를 겨냥한 단기적인 저점 분할매수 전략도 괜찮을 듯하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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