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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코로나19 뚫고 성장"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21-12-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벤처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말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019년에 비해 약 14조 증가한 206조 9000억원으로 삼성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종사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7000명 증가해 4대 그룹 고용인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말 기준 3만9101개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 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벤처기업과 4대그룹 간 고용규모 비교. 자료/중기부
 
2020년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9% 감소하고, 대기업 평균매출액이 10.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벤처기업당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2%, 237.5%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SW)개발과 정부기술(IT)기반 서비 매출이 전년대비 26.1% 증가했다.
 
벤처기업은 지난해 고용한 인원은 81만7000명으로, 우리나라 4대그룹이 고용한 69만8000여명보다 11만9000여명 더 많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지난해 1년여간 70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기업당 평균 고용은 20.9명으로 전년(22.2명)보다 5.9% 감소했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로 대기업의 1.8%에 비해 2.4배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이 0.8%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타기업군에 비해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천억클럽의 경제 기여도를 확인한 것과 마찬가지로,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활성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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