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재택치료 안심숙소의 확대를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6일 김 총리와 함께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혜민병원을 찾아 의료 현장점검에 나섰다. 혜민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지난달 6일 서울시 최초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서울시 코로나19 의료대응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김 총리에게 방역체계에 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광진구에서 서울시 최초로 재택치료자 가족들을 위해 중곡동에 24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심숙소 운영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안심숙소는 동반 가족 중 재택치료자가 발생할 경우, 같은 기간 격리해야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가족 간 감염 위험 가능성을 낮추고자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다.
코로나 치료체계가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된 이후 재택치료자는 일반적으로 10일간 집에서 격리되는데, 동거가족도 격리대상에 포함돼 확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PCR 검사결과 음성인 재택치료자의 가족이 안심숙소에 입소하면 수동감시자로 전환돼 출퇴근, 등하교 등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완료자 중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스마트폰 이용약자를 위해 방역패스 확인 대체방안으로 QR코드가 부여된 카드형 예방접종 확인증 발급도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에 대해 관리자와 운영자의 부담감이 높다며, 업주에 대한 세부적인 과태료 및 행정처분안을 개선해달라고도 건의했다.
이날 김 구청장과 김 총리는 김병관 혜민병원장에게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운영 관련 설명을 듣고, 의료 종사자를 격려했다. 이어 외래진료센터와 격리해제자 병상, 준중증·중등증 병상, 중증 병상을 차례대로 찾아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확인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6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