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쇠고기를 비롯한 식품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릴 것" 이라며 "17대 국회에서도 회기 내에 반드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을 처리해달라” 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미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의 뜻을 밝히고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초기에 부족한 점들은 모두 저의 탓” 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미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미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 기준과 부합하고 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다”며 광우병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를 명문화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국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통상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곧 FTA 다” 며 “17대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면 17대 국회는 우리 정치사에서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며 거듭 한미 FTA 회기 내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았고 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 대책도 강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