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1만명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 만에 2만명대 진입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2만111명, 해외유입 15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88만431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첫 1만명을 돌파한 이후 27일 1만4514명, 28일 1만6095명, 29일 1만7526명, 30일 1만7532명, 31일 1만7085명, 2월 1일 1만8343명으로 일주일 연속 1만명대를 보여왔다.
하지만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050명, 서울 4209명, 인천 1400명 등 수도권에서 1만1659명(57.5%)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67명, 대구 1147명, 경남 901명, 충남 889명, 경북 777명, 전북 656명, 광주 618명, 대전 481명, 전남 468명, 충북 459명, 강원 354명, 울산 300명, 세종 140명, 제주 122명 등 총 8611명(42.5%)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폭증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월 4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0%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1주차 12.5%, 1월 2주차 26.7%, 1월 3주차 50.3%, 1월 4주차 80%로 급증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78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15.8%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994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6.4%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39.7%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6.5%다.
현재 전국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총 8만942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6787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77% 수준이다.
특히 치명률의 경우 지난달 초 0.91%였지만, 중증화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399만6409명으로 인구 대비 85.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725만6749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3.1%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1.5%, 60세 이상 고령층은 85.8%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