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50억 클럽’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무고를 주장했다.
곽 의원은 5일 “심문에서 충실히 소명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1차 때나 이번이나 크게 추가된 증거도 없는데 왜 법원 판단이 달라졌는지 의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고 아들이 그 돈을 받는 것도 몰랐다”며 “향후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해서 무고함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켜 퇴직금 명목 5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2월 검찰의 곽 전 의원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지 두 달여 만이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법정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