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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로지스틱스, OPEC 이달 중 원유 70만 배럴 증산 전망
OPEC의 공식적 입장없어 아직은 미지수
입력 : 2008-05-22 오후 3:05:00
원유시장 조사 연구기관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 달 중 일일 원유 생산량을 70만 배럴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콘래드 거버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OPEC가 추가 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콘래드 거버 사장은 "유가 급등과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으로 원유수급이 어려워지면서 OPEC이 추가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난 4월 하루에 3170만 배럴을 생산했던 OPEC은 이번 달 들어서는 생산량을 324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래드 사장은 또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물량 증가가 원유 공급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목하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생산량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많은 원유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변국의 압력으로 원유 공급량을 이번 달부터 하루 9100만 배럴에서 9300만 배럴로 이미 늘린 바 있다.
 
원유시장 조사 연구기관인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증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OPEC가 실제로 증산에 나설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OPEC의 차킵 켈릴 의장은 지난 20일 알제리 관영 신문 엘 무자히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OPEC가 9월 정례회의 이전, 증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원유 수급 불일치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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