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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삼성 확고한 1위…경제성장 기여 기대
(대기업 신뢰지수)②2019년 조사 후 11회 연속 선두
입력 : 2022-02-08 오전 6:10:1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삼성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가장 신뢰하는 대기업집단과 총수 순위에서 장기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일 뉴스토마토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CSR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기업 신뢰지수'에 따르면 2021년 4차(2022년 2월) 대기업집단 신뢰도 행태 부문에서 삼성이 1위(43.8점)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 2019년 2차(8월) 조사 이후 이번 조사까지 총 11회차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대기업집단 신뢰도 행태 부문에서 LG가 2위(29.9점), 현대자동차가 3위(15.7점), SK가 4위(9.9점), 네이버가 5위(5.1점)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은 '경제 성장 기여', '사회 발전 기여',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LG는 '사회 발전 악영향' 항목에서만 삼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두 기업에 대한 평가는 주력 사업에서의 실적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기업 간의 지수 격차는 13.9점으로 2020년 4차(2021년 2월) 이후 10점대의 큰 격차를 지속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79조6048억원,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1%, 43.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94조16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29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56.6%에 해당하는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74조7216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증가했다. LG전자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863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하위권 그룹에서는 한진(-8.2점), 부영(-6.9점), 금호아시아나(-5.3점), HDC(-3.2점), 롯데(-2.5점)의 순으로 파악됐다. 이 중 HDC의 순위는 3차(2021년 11월) 20위(-0.2점)에서 4차 27위(-3.2점)로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대기업집단 총수 행태 지수 조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1위(38.1점), 구광모 LG 회장이 2위(25.4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3위(15.9점), 최태원 SK 회장이 4위(9.7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5위(5.9점)를 각각 차지했다. 
 
1위 이 부회장과 2위 구 회장의 행태 지수 격차는 2021년 1차(5월) 7.2점, 2차(8월) 7.6점, 3차(11월) 7.6점, 4차 12.7점으로 격차가 더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위권 그룹에서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여전히 최하위(-8.7점)로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이중근 부영 회장(-5.7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4.9점), 김승연 한화 회장(-3.2점), 신동빈 롯데 회장(-2.8점) 순으로 나타났다. 26위~30위의 최하위권 순위는 2019년 4월 조사 이후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딜라이트 매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패널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신뢰도 행태 부문은 △한국 경제 성장 기여도 △한국 사회 발전과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와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상대평가로 조사해 지표화했다. 이 중 긍정적 의미를 가진 3개 항목의 평균 수치를 긍정지표로, 부정적 의미를 가진 1개 항목의 수치를 부정지표로 분석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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