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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는 메가트렌드" 한화운용, 친환경·미래산업 ETF 상품 출시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 유가증권 상장
입력 : 2022-02-15 오후 1:00:2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수소다. 한화자산운용은 수소를 에너지 공급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로 정의내리고 장기투자 트렌드에 적합해 연금 포트폴리오에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15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발혔다. 지난달 상장한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에 이은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두 번째 상품이다.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흐름인 만큼 개별종목 보다는 관련 ETF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장기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25~30개로 구성된다. 매출의 50% 이상이 수소나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보다 집중투자한다.
 
이 ETF의 추종지수는 미국 지수사업자인 MV인덱스솔루션(MVIS)의 '블루스타 하이드로젠&넥스트젠 퓨얼셀 인덱스'(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플러그파워(미국의 지게차용 연료전지 및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 △넬(노르웨이 수전해 기술 개발 및 수소 생산, 저장, 유통 솔루션) △발라드 파워 시스템(캐나다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전문) △두산퓨얼셀(한국 발전용 연료전지 전문) 등이 담겨 있다.
 
국가별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국(20.6%), 영국(18.3%), 캐나다(10.3%), 프랑스(10.3%), 한국(9.2%) 등으로 운송과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 많이 포진된 미국과, 주요 수소 생산 기업이 위치한 유럽의 비중이 높다.
 
상품의 주요 투자 대상인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중 장점과 활용성이 가장 다양하기 때문이다.
 
수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물질로 다른 재생에너지들과는 달리 지역적 편중, 공급 불안정이없고 물 이외의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청정하다. 물에서 생산돼 다시 물만 배출되는 에너지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원고갈의 우려도 없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 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소는 공기중의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인 연료전지를 통해 활용된다.
 
수소를 사용해 발생시킨 전기 에너지를 이동수단에 활용하는 수송용 수소, 가정·공공기관, 산업용 건물의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건물용 수소, 발전사나 발전 사업을 통해 열과 전기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발전용 수소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의 사용처는 다양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수소 관련 ETF는 미국 3개, 호주 1개, 유럽 2개"라며 "운용기간 1년 내외로 장기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탄소중립에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15일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이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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