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어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음 주 공개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바이오연료 산업의 발달,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요증가로 식품가가 더욱 오를 것으로 분석,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농업부문에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안정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식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4월 FAO의 식품가격지수 중 밀 가격이 지난 2월 기록보다 40%나 떨어졌고 콩과 쌀 가격도 최근 안정되는 등 지난 15개월 동안 식품 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2017년 식품가격은 지난 2005∼2007년 평균 가격에 비해 밀은 2%, 쌀은 1%, 옥수수는 1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곡물가격은 33%나 오를 것으로 보인다.
OECD와 FAO가 예상한 수치는 현재의 상승세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을 시사한다.
OECD는 현재의 농산물 재고수준이 회복될 가능성이 적어 식량값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향후 식품가격 인플레 수준은 지난 1985∼2007년동안의 평균 식품가격 인상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