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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사용자 추적' 집단소송 합의…메타, 100억원 지급하기로
입력 : 2022-02-16 오후 1:41:25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사용자의 로그아웃 후 인터넷 활동을 추적해온 메타가 관련 집단소송에서 10여년만에 합의를 봤다.
 
CNN,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은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이 같은 내용의 집단 소송에 대해 9000만달러(약 107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이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집단소송 합의금으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0년 오픈 그래프(Open Graph)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스포츠채널이나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등 타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좋아요' 기능을 내놨다.
 
이용자들이 이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관심사를 나누도록 한다는 취지였으나,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으로부터 로그아웃한 뒤에도 쿠키를 이용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미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2012년 메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이 메타의 기각 요청을 승인하면서 법정공방이 장기화됐다.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을 거치며 양측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메타 측은 "10년이 지난 사건을 해결하는 건 지역 사회와 주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2010년 4월22일부터 2011년 9월26일까지 페이스북을 제외한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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