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이 자유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의 총파업이 58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노조가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의 공식 대화 요청을 수락했다. 그동안 양측은 여러차례 비공식 대화를 해왔지만 공식 대화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전국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이 제안한 대화 요청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일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에 "고객과 화주, 대다수 택배종사자들에게 사죄하고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만이 현사태를 수습하는 해결책"이라며 공식 대화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인 만큼 CJ대한통운이 아닌 대리점과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노조와 대리점연합이 대화를 진행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라며 "현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원청 CJ대한통운의 역할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각 대표를 포함한 5명이 만날 것을 제안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