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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업, 4.5% 감소…기술창업은 23만개 넘어 역대 최대
중기부, 2021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 발표
입력 : 2022-02-2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창업이 전년도에 비해 4.5% 줄었다. 다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5%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기술창업은 23만개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창업은 141만 7973개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은 2020년에 비해 4.5%(6만6694개) 줄었으나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5.1%(5만3775개) 증가했다. 실제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연간창업기업 수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100만5462개, 104만6814개로 집계됐고, 지난해는 110만589개를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0년에 비해 9.1%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으로 인해 2020년 창업이 감소했던 개인서비스업은  4.0% 증가하는 등 일부 대면업종에서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도에 비해 3.2% 줄었다. 2020년에는 2019년에 비해10.0%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업은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0년 대비 창업이 27.5%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및 비대면화가 정착되며 인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른바 기술창업(기술기반창업)은 23만개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같은 정보통신업(24.0%)과 포털 배너나 SNS 활용 광고 같은 온라인 광고업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업(19.7%)이 창업 증가를 주도하며 2020년에 비해 4.7%(1만671개) 증가한 23만9620개를 기록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대별로 청년층 창업은 4.3%(2만875개)가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창업이 급감하며 40대 이상 연령대의 창업이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창업은 2020년에 비해 2.9%(3600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5.2%(7만294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창업과 개인창업은 2020년에 비해 각각 2.3%,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기부 측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낸 가시적 성과로 정부가 추진한 다양한 창업·벤처 정책이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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