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강령에 기본소득 정책이 담겨 있다고 지적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주장하는 보편적 기본소득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2일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에서 "윤 후보 말 중에 기본소득 비판을 자주 하는데 혹시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1항에 기본소득이 들어있는 것 아느냐"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말한 것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사과하면 사과인 것이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상한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강령 1조1항의 기본소득은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보편적 기본소득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선대본부는 기본소득의 개념은 "모두에게 동일한 현금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의 존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