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올해 학교 체육교육 활성화에 129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체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어든 신체활동과 건강체력 회복을 위해 5개 중점과제 39개 세부과제로 제시했다.
세부과제별로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체계화 및 질 제고'에 가장 많은 92억49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체육교육 운영 내실화'에 33억4600만원, '자기주도적 미래형 체육인재 육성'에 2억9600만원을 지원한다.
우선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체육수업과 맞춤형 신체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과 연계된 학교스포츠클럽, 대면·비대면 축전 등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형태도 다양화한다.
학교운동부와 학생선수의 경우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단계부터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맞춤형 진로상담도 강화한다.
중·고교 학생선수의 학습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스쿨(e-school)'을 초등학교 학생선수로 확대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학교급·수준별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교체육교육의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하여 학교체육 관리 체계(거버넌스)와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체육수업을 제대로 못 하고 신체활동도 줄면서 저체력 학생 비율도 증가 추세다. 2019년 12.2%였던 저체력 학생 비율은 2020년 17.6%로 늘었고 2021년에는 17.7%로 더 증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체력을 증진하고,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향유하며 즐기는 미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교육부)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