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영상)택배노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합의문 가결
7일 부터 업무 복귀…"국민께 피해 죄송, 서비스로 보답"
입력 : 2022-03-03 오후 4:56:4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의 공동합의문이 최종 타결됐다. 택배노조는 합의문 타결에 따라 오는 7일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3일 전국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국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제의 공동합의문을 계기로 국민께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파업으로 국민 여러분과 중소상공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업 기간 동안 계약업체가 이탈하고, 수입이 감소해 손해가 컸던 대리점장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이번 대리점연합과의 공동합의문은 택배노사가 5년 만에 맺은 최초의 협정서로 의미가 있다"며 "이 공동합의문이 노사간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CJ 택배현장에서 노사간 상생과 협력으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파업으로 누구의 패배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국민과 택배종사자 여러분께 고통을 끼쳤다"며 "앞으로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과 전국택배노조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종철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회장(왼쪽)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65일 동안 총파업을 실시했다. 파업이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자 택배 대리점연합과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협상에 돌입, 전일 합의안을 도출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김종철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 회장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이해관계자의 성원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를 택배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하여 안전한 택배현장을 만들겠다"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합, 상생을 기반으로 건강한 택배 현장을 만들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날 대리점연합과의 잠정 합의문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정족수 1718명 중 15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합원 투표는 찬성 1406표, 반대 142표, 무효 8표로 총 90.4%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조 조합원들은 이에 따라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오는 7일 현장에 복귀한다. 또한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개시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이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심수진 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