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4일 코넥스 상장사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대해 공동생동 제한과 제네릭(복제약) 약가 개정으로 생동 시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인바이츠헬스케어의 헬스케어 사업부와 협업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어는 2001년 신약 개발을 위한 비임상 임상 시험과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수행을 위해 설립됐다. 임상 분야 중에서도 특히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수탁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인바이츠바이오코어는 신약 개발 사업 외에도 유전체 분석 사업과 진단 키트 사업을 영위 중이며 콜드 체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유전체 분석 사업부와 콜드 체인 사업부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속해 있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어는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분야에서 2020년 60건의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 위 자리를 지켰다. 위탁 공동 생동 1+3 약사법 개정과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으로 인해 향후 생동성 시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 공동 생동 1+3 약사법 개정안이란 생동성 시험 결과에 의해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생동성 시험을 시행한 제약사 한 곳과 해당 결과를 공유 받은 업체 3곳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할 경우 공동 생동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의 생동성 시험 후 제약 승인이 나게 되면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는 한 번의 생동성 시험 수행으로 제한 없이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공동 생동이 가능한 업체의 수가 제한되므로 복제약 생산에 수반되는 생동성 시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대해 인바이츠헬스케어의 헬스케어 사업부와 협업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봤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회사다. SK텔레콤 고객에게 동사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잠재 수요층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는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코치코치 당뇨 등의 어플을 통해 고객의 식습관 운동량 등의 생활 건강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 같은 고객 건강 데이터는 동사의 기술력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향후 유전체 분석 사업부가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할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