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8일 "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 등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시장 개방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며 "중고차매매업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 지정되는 경우 사업 참여를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중고차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중고차사업 비전과 사업방향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전북 정읍에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주 안으로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차량이 전시된 모습.(사진=뉴시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나머지 3사도 중고차시장 참여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시 6개월 이내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완성차 5사 중고차 시장 진입시 2026년 합계 시장점유율이 7.5~12.9%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매매시장 독과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은 1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 3개 이하 기업들의 합계 시장점유율이 75%이상인 경우에는 독과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진입은 시장 규모 확대,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소비자 후생을 높이고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주는 등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안전·고품질 중고차 공급은 물론 객관적 가격과 차량 상태 정보 제공으로 시장신뢰성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