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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시아, 국제 제재 1위…북한·이란도 제쳤다
입력 : 2022-03-08 오후 5:06:56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로 이란과 북한을 제치고 세계 1위 제재 국가에 올랐다.
 
글로벌 제재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카스텔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에 부과된 각국 제재는 5530여건이다. 
 
이 가운데 2778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성향 도네츠크인미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지난달 22일 이후 추가된 것이다.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이란(3616건)과 시리아(2608건), 북한(2077건) 보다도 많으며, 이로써 기존 1위였던 이란을 제치고 세계 1위 제재 국가로 등극했다.
 
앞선 제재는 대부분 2016년 미국 대선 방해, 러시아 정부 반체제 인사 공격과 관련된 것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제재 건수는 미국이 1194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908건, 스위스 824건, 유럽연합(EU) 766건, 프랑스 760건, 호주 633건, 영국 27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22일 이후 스위스가 568건으로 러시아에 가장 많은 제재를 가했다. 이어 유럽연합(EU) 518건, 프랑스 512건, 미국 243건, 영국 35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신규 제재 대부분이 개인에 대한 제재가 2427건,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대한 제재는 343건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 각별한 협력이자 이들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경제력을 이용하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들 국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닌 동맹국 우크라이나에 나토군 배치를 주저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한 시위 참가자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그려진 '평화의 상징' 비둘기 모습과 '전쟁을 멈춰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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