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탄소중립 중점학교 20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9일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기상청 등 5개 부처와 함께 경기 갈곶초등학교 등 유·초·중·고교 20곳을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신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탄소중립 중점학교는 지난해 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40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올해는 유아 환경 교육을 위해 지원 대상에 유치원을 포함했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92개 학교가 신청해 경남 김해율하유치원·경기 마석초·강원 육민관중, 대전 보문고 등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시범학교에 학교당 1억원과 교실숲 조성 키트를 지원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인성학교 연계를, 환경부는 꿈꾸는 환경학교 사업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이나 찾아가는 강사단을 제공하며 산림청은 국산 목재체험교실 운영과 산림교육 전문가 숲교육을, 기상청은 기후변화과학 체험캠프 등을 지원한다.
6개 관계부처는 3월 중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개최하고 이후 워크숍, 컨설팅·지원창구(헬프데스크) 등을 통해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학교 탄소발자국 점검(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정도를 화면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감축을 위한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에서 여건·특색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는 시범학교도 지난해 102곳에서 올해 238곳, 내년 340곳으로 늘어난다. 시범학교는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선정하며, 학교당 1000만원과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지난해 12월 9일 탄소중립 시범학교인 울산 옥서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가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 과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