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밀키트'와 보관이 편리한 쟁여푸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즉석 조리식품’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밀키트 구입 경험은 63.6%로 집계됐다. 식품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밀키트를 구입해 봤다는 의미다.
밀키트와 함께 시즌과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쟁여푸드'도 주목받고 있다. ‘쟁여푸드’는 물건을 쌓아 놓는 의미의 ‘쟁이다’와 식품을 뜻하는 ‘푸드(Food)’의 합성어다. 과일 병조림을 비롯해 대용량 식품, 건조식품 등 보관이 편리한 제품들이 이에 속한다.
쌀가공 업체 한결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간편식 '맘스쌀면'이 자사몰과 SNS커머스 마켓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맘스쌀면’은 밀가루 0%의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자극적인 MSG를 최소화하고 자연산 재료를 대폭 늘렸다. 18개월의 유통기한임에도 한 달에 한 번 제면하여 신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쌀 97.7%를 비롯해 최고 함량의 국내산 멸치와 미역, 그리고 고함량 사골을 사용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빈도가 줄어들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며 “밀키트와 쟁여푸드를 찾는 소비자들 모두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한결 관계자는 “여 타 밀키트처럼 다시 조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뜨거운 물에 4분이면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멸치가루가 그대로 보이고 진한 사골 국물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명품 스프와 불지 않는 탱탱함식감의 쌀면을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비결이다”고 말했다.
(사진=한결)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