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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이나에 14억 달러 긴급 지원
미 의회도 136억달러 지원 합의
입력 : 2022-03-10 오후 4:32:1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국제사회가 경제 지원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14억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 이 자금은 신속금융상품(RFI)을 통해 지원 지원되는 것으로, 보통 펀드가 요구하는 차입국에 대한 조건 없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급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대규모 인도주의적, 경제적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이는 인명 피해, 대규모 난민 유입, 기반 시설과 생상능력의 파괴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고 이는 올해 심각한 불경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 조달의 필요성이 크고 긴급하며, 앞으로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에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7억달러(약 8500억원) 이상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해 30억달러(약 3조 68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난민을 수용하는 주변국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136억달러(약 16조7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주의·경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의회에 요청했던 64억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 지원안은 오는 9월까지 정부 재정에 사용될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포함됐으며, 이날 중 하원에서 처리돼 11일까지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포함된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해 논의과정에서 쟁점이 된 156억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출안을 예산안에서 삭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에 올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통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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