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하루 동안 중단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회담이 논의 끝에 재개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회담은 내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절차고, 근본적인 대척점에 있다"면서도 "분명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회담이 중단된 시간에도 소규모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일반 규정문제부터 휴전, 군대 철수 등 협의 내용이 새로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이호르 조브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재개할 회담에서 협상이 진전되리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양측 협상단 간 대화가 보다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면서 "러시아 측이 톤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에 항복 요구를 멈췄다"고 말했다.
조브크바 보좌관은 회담이 중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을 거론했다. 러시아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이나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 차례의 대면 협상을 한 뒤 4차 협상은 지난 14일 화상으로 진행했으며, 기술적 이유로 2시간 만에 중단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에 파괴된 채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