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통해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간 8774개 펀드(통보자산 약 21만건)에 대한 지난해 4분기말 기준 자산대사 지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산대사는 수탁사의 펀드재산 내역과 운용사의 펀드재산 내역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번 자산대사는 정책당국의 사모펀드 투자자보호·체계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하위규정 개정에 따른 법상 최초의 자산대사다.
참가자는 자산대사를 위해 사전에 플랫폼에 총 7743건(증권 2043, 비증권·비금융 4504, 외화증권 1196)의 비시장성자산 정보를 등록했다. 한국거래소 ISIN코드가 발급되는 시장성자산은 별도 정보등록없이 ISIN 코드를 활용한다.
예탁원은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업계 내부통제 강화로 리스크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간 상이한 비시장성자산 관리체계를 표준화하고 금융감독원 사모펀드 전수점검 전산화 및 자동화에 기여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예탁원은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에 등록된 비시장성 자산코드의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구축 중이다. 오픈 예정일은 오는 5월30일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플랫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산운용업계 참가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가적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