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다층인쇄회로기판(MLB) 기판 업황의 역대급 호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은 5528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5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MLB가 역대 최고 호황을 맞이하며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수주 기조 속에 비수기인 1분기부터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킬레스 건이었던 중국 후난 법인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중다층 MLB 위주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5G 통신 인프라 및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주 고객들의 탈 중국화 추세로 인해 동사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MLB 시장의 경쟁구도는 TTM(미)과 이수페타시스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수주 금액이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추가 증설을 통해 지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공정 재배치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내년에는 신규 4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수페타시스의 잠재적 생산능력이 50% 가량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법인과 협업을 통해 초과 수주분을 생산할 계획으로, 중국 법인은 미주 고객사들 대상 12층 이상 중다층 MLB와 전장용 MLB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 113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7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