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오션뷰’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도 높은 환금성과 상승세를 나타내며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숨고르기에 나섰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계속되는 주택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위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하락세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3월 2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조사됐다. 지난 1월 말 하락된 이후 7주째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084만원으로 전월보다 88만원 떨어졌다. 수도권도 7억5,762만원으로 전월보다 약 80만원 가격이 내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오션뷰’다. 오션뷰는 바다나 거대한 호수가 보이는 전망을 뜻한다. 수도권의 경우 오션뷰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높은 희소가치를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다른 곳에 비해 시세 상승 폭이 높은 것은 물론, 불황 속에서도 부침이 적다.
최근 수도권 오션뷰의 떠오르는 입지는 경기 시흥시와 안산시 일원에 위치한 시화MTV 일대다. 이곳은 시화호가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 가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배곧동 소재 ‘배곧 SK뷰’(2015년 7월 입주)는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9억원(25층)에 실거래 됐다. 이는 전년동월 실거래가 6억8800만원(22층) 대비 약 30% 오른 금액이다.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수도권 오션뷰 수혜 지역은 인천 송도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해바다가 인접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지난해 말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10억19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연수구 전체 평균 매매가 7억1699만원보다 약 3억원이 높은 가격이다.
경기 안산시 시화MTV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고급 생활형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4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바로 앞에 펼쳐진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뷰 조망권(일부 타입 제외)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조망 특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호실별로 조망 특화를 활용한 오픈형 테라스 설계를 도입했다.(장애인전용객실 제외) 이와 함께 지상 3층에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풀과 약 360m 규모의 조깅코스가 조성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36~244㎡ 총 18개 타입의 다양한 구조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15개 타입이 3실 이상의 중대형 위주로 공급되며 총 1191실 규모다.
경기 안산시 시화MTV에서 롯데건설이 주거용 오피스텔 ‘반달섬 루미니’를 분양 중이다. 전 호실에서 남향으로 설계돼 시화호의 조망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다양한 개발호재 수혜도 기대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하며, 전용 84㎡ 단일타입 총 2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 ‘더스텔라 레지던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서해바다가 위치해 오션뷰 조망권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영종대교, 인천대교, 제2경인고속, 제3연륙교(예정)를 통해 서울과 인천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도 갖췄다. 전용 18㎡~26㎡ 총 419실 규모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GS건설이 ‘송도자이 더 스타 상업시설 Ocean Terrace’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해바다와 바로 옆 수변 공원을 마주한 오션뷰 상업시설이다. ‘송도자이 더 스타’ 단지 내 상업시설로 총 1533세대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