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31일
바디텍메드(206640)에 대해 지난 22일 안철수 인수위원의 전국민 코로나 항체 보유 여부를 조사 발언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적정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의료기기(면역진단 카트리지, 면역진단 기기, 헤모글로빈 진단기기 등)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력제품인 ichromaTM은 형광 면역 측방 유동기술 등을 이용하여 감염질환, 당뇨, 심장, 암, 호르몬 등의 각종 질환을 2~15분 이내에 신속히 진단한다.
실적은 2020년 매출액 1441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9%, 340% 증가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항원 및 항체 진단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단가 또한 높게 형성돼 4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안철수 위원장이 1만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바디텍매드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는 백신 접종 기간, 백신의 종류, 나이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국민의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항체 양성률 1만명 샘플링 조사에서는 해외업체에 의뢰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업체들의 수혜를 예상한다”면서도 “이번 안철수 위원의 항체 양성 률조사를 통해‘중화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화항체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를 중화한다는 의미로, 중화항체가 형성되었다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다.
지난해 5월 바디텍메드가 개발한 타액진단키트의 수혜도 기대된다. 식약처에서 국내 사용 승인을 위해 요구하는 자가진단키트의 민감도는 90%이며 바디텍메드는 그 기준에 부합할 만한 타액진단키트 제품을 올해 1월에 개발 완료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실질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 4월 수출허가 및 국내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처에서도 타액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