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는 의료플랫폼 ‘굿닥’과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트컴퓨터는 병원과 약국에 의료정보시스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요양기관 및 의원급 EMR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케어랩스는 굿닥 어플리케이션 보유 업체로 80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했다”며 “국내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회사로 향후 플랫폼 사업자의 가치 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은 진정한 원격진료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와 EMR 업체의 협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의료 플랫폼은 ‘원격진료’ 영역을 대응하며, 향후 EMR 업체와 협력을 통해 ‘원격의료’ 단계로 확장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컴퓨터는 종합병원, 병원과 함께 만성 질환자 원격 모니터링 사업에 적극 참여중”이라며, “유비케어는 ‘똑닥’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브로스 지분 47%를 인수해 의료중개 사업과 EMR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의료는 원격진료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추가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수술, 판독, 임상 등이 포함된다.
국내는 원격진료를 금지하는 의료법 때문에 아직 시장이 작지면 코로나로 인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원격진료의 효과를 인정한 연구결과를 도출했고, 윤석열 당선인은 원격의료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약과 제도적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2020년 2월 원격진료 임시 허가 이후 의료중개 플랫폼 업체는 20개 이상 생겨났으며, 3월21일 기준 다운로드 횟수 50만 이상인 플랫폼은 굿닥, 똑닥, 닥터나우 , 올라케어 4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기반으로 제도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OECD 국가내 원격진료 비중은 2019년도 1% 수준에서 2021년 5% 수준까지 증가했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250억달러에서 2025년 550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