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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에 최후통첩 "12일까지 중대선거구제 결단"
국회 의사일정상 협상 기한 D-1…"지난 대선서 양당 모두 찬성한 유일한 사안"
입력 : 2022-04-11 오후 4:41:32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는 12일까지 양당 독점정치 길을 이어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개혁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11일 ‘중대선거구제 D-1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4시간 최종협상 돌입을 선언한다”며 “늦어도 내일(12일)까지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의힘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5일이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마지노선”이라며 “(국회 의사 일정상)기초의회의 ‘양당 나눠먹기식 2인 선거구 폐지법’ 처리 시한이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 독점정치를 언제까지 유지하며 국민께 피해를 드려야 하냐”며 “내가 못 해도 남이 더 못하면 이기는 정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언제까지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느냐”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양당 나눠먹기식 2인 선거구 폐지법은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들이 모두 찬성한 거의 유일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도 이번 지방선거가 다당제 정치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임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 연서명에는 민주당 의원 92명이 참여했다. 연서명에 참여한 이탄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이 ‘단독 처리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의당도 법안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보더라도 단독 처리는 아니다”고 답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오늘)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처음으로 있을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는 이번 4월 임시국회 일정과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안 관련한 마지막 협상 카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양당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지막 카드가 될 것”이라며 “회동 이후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법안 처리 촉구 농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74명은 지난 4일부터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개혁 법안들의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용기 의원, 김태진 비대 위원, 김종민 의원, 박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탄희 의원, 권지웅 비대 위원.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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