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최근 보틀용 PET칩 가격 상승이 2022년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합성섬유 및 원료 제품을 제조·판매
티케이케미칼(104480)의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20일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CCF그룹 리포트에 고시된 보틀용 PET칩 가격은 2022년 평균 1166달러로 전년 평균대비 20% 가까이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유가 상승은 물론 성수기 진입 시기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글로벌 업체들의 공급에 영향을 주어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그룹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대표적인 PET칩 메이커로 보틀용 PET칩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작년부터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이어지면서 2022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PET칩은 전통적으로 2분기가 실적 피크 시즌이지만 코로나 발발 이후 공급 트러블 영향으로 작년 4분기부터 높은 마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 중이나 제품 가격 또한 상승해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시대를 대비해 국내 PET칩 업체 최초로 기존 PET칩과 리사이클 칩을 혼합하는 블렌딩 설비 투자를 결정하고 구축 중에 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2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제정을 통해 물리적 리사이클 PET이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됨에 따라 리사이클 PET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렌딩 설비 구축을 통해 변화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PET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Bottle용 Chip 가격 지표. (사진=티케이케미칼)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