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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현금배당, 사상 첫 2조 돌파
입력 : 2022-04-20 오후 2:54:2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닥 상장사가 지급한 현금배당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배당금 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8억원(24.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배당금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은 589개사로 전년 대비 32개사(5.7%) 늘었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89개사 중 360개사(61.1%)가 전년(61.8%)과 유사하게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6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1년 만기 기준 0.917%)을 초과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190%)도 2년 연속 웃돌았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법인은 589개사 중 342개사(58.1%)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6.9%로 나타났다. 산출 대상법인의 실적 개선에 따라 평균 배당성향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배당 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높은 초과수익률 시현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7.0%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3.8%)을 3.2%포인트 웃돌았다.
 
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며 “배당법인이 우수한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배당 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래소는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상장법인의 배당성향, 총배당금액 등 배당정보를 공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배당정보 제공,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와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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