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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교원2세 이끄는 교원KRT, 교원투어로 사명 변경…'여행이지' 브랜드 6월 론칭
여행사업 본격 시동…"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수요 대응"
입력 : 2022-04-21 오전 10:38: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교원그룹이 지난해 초 인수한 교원KRT의 법인명을 이달 '교원투어'로 바꿨다. 조만간 여행전문브랜드로 '여행이지'를 론칭한다. 새로 인수한 여행계열사에 교원그룹 색깔을 입히는 모습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 장동하 조정기획실장이자 교원투어 대표가 여행사업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교원KRT는 4월1일부터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여행 브랜드명으로는 여행이지를 채택했으며, 오는 6월 본격 론칭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 출범을 통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급격하게 늘어날 여행수요가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중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여행이지를 별도로 론칭하는 것은 교원그룹의 다른 계열사처럼 전용 브랜드를 출범해 기존의 KRT 모습을 지우고 교원그룹만의 아이덴티티를 이식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법인명으로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교원그룹은 △학습지 '구몬학습' △에듀테크 '빨간펜' △건강가전 '웰스 △상조 '교원라이프' 등 사업별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해 초 중견여행사 KRT여행사를 인수했다. KRT는 업계 10위권의 중견여행사로, 당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존립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교원그룹은 교원KRT 인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에서도 트래블버블 상품을 발굴하고, 최근에는 홈쇼핑 등을 통해 여행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한편 교원그룹은 교육문화사업과 생활문화사업, 호텔레저사업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 교육사업으로 시작해 환경가전 등의 렌털사업과 리조트 등 레저 및 상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그룹의 모태였던 교육사업만으로는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실장은 교원그룹의 기획조정실장과 교원KRT, 교원위즈, 교원크리에이티브 등 신사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  
 
교원KRT는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명 변경을 알리고 있다. (자료=홈페이지 갈무리)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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