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민대 관계자는 "연구윤리위원회가 전날 재조사 결과 보고서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다음 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연구윤리위가 재조사 보고서를 곧바로 승인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재조사 보고서를 승인해도 총장의 판정 절차까지 거쳐야 해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학술논문 3편에 대해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되자 재조사에 나섰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논문의 경우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날림 번역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초 국민대는 올해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자체 조사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가 조사 기한을 대선 이후인 지난달 31일로 연장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