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1분기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0.3%, 533.4%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0.7% 줄었고, 영업이익은 11.9% 늘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5439억원을 달성했다. 전기 대비로는 34.8% 상승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2022년 1분기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대한항공)
1분기 화물노선 매출은 2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과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대한항공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하고,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여객 사업에 대해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 가속화 기대되고 있으며,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 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 공급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