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용자의 편의성과 보안 기능을 강화한 웹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17.0을 5일 공개했다.
업데이트 된 17.0은 개인정보 보호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트래킹 방지'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스마트 트래킹 방지는 접속하는 사이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제 3자의 쿠키 등을 활용한 트래킹 행위들을 인공지능(AI)이 사전에 탐지,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삼성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술을 통해 차단한 내용들을 '개인정보 보호 현황'에서 볼 수 있고, HTTP로 시작하는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도 보안이 보다 우수한 HTTPS로 자동 전환돼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트래킹 방지는 삼성전자가 자사 인터넷 17.0 버전에 적용한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개인정보 보호 활성화에 최적화된 기능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용자 편의도 개선됐다.
기존 선택 사항으로 제공되었던 '스마트 트래킹 방지'와 'HTTPS 보안 연결'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포함해 보안 수준을 한층 높였다. 또 기존에는 별도 메뉴에서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살펴봐야 했지만 17.0 버전부터는 브라우저 첫 페이지인 '빠른 실행' 창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웹 인증 API로 브라우저에서 2차 인증 시 별도 외부 키와 온 디바이스 키 인증 방식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의 목록에서 검색어 입력 시 검색어의 오타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 탑재와 번역 지원 언어도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스웨덴어, 베트남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삼성 인터넷 17.0을 사용하기 위해선 사용자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해당 기능 지원 여부와 업데이트 시점은 국가와 통신사업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