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쉴더스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와 상호 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디지털 인프라 방어체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 체결을 통해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는 양사가 보유한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최신 공격 트렌드를 분석할 예정이다.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해 정기 트렌드 보고서는 물론, 양사가 보유한 사이버보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공유해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이번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SK쉴더스는 빅테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건, 일일 79억건, 초당 25만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있으며, AI기술로 일일 5만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 과정에서 공격 기법, 유형, 과거의 공격 히스토리 등 정제된 위협 분석 데이터를 총망라한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T.I.)를 확보하고 있어,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융합이 이뤄지며 전방위적인 보안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는 다량의 고객 민감 정보를 다루고 있고 전쟁 접경지역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 텔레콤의 보안을 전담하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보안 기업에서 글로벌 보안 사업자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쉴더스-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 상호 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체결식 모습. (사진=SK쉴더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