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우수한 인재들을 잡기 위한 방편으로 국내 유수 기업들이 사내 복지 강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지난해 퍼시스의 모션데스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았음에도 IT기업을 중심으로 사무가구 업그레이드 열풍이 분 덕을 톡톡히 봤다.
퍼시스 모션데스크 M302 이미지. (사진=퍼시스)
사무환경 전문 기업 퍼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션데스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79%나 성장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64%나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화된 2020년에는 전체 사무가구 판매량이 줄어들며 모션데스크 판매량이 12% 감소했으나 이후 사무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되레 커지면서 모션데스크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처우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IT업계에서 고가 사무용품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퍼시스 사무가구가 납품된 주요 기업들 중에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모빌리티,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이 있다.
또한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겸하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확대된 것도 모션데스크 수요를 자극한 요인이라고 퍼시스는 분석했다.
퍼시스는 지난 2015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모션데스크를 출시했다. 퍼시스 모션데스크는 IT 업무 환경에 맞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높이 조절의 폭이 커 일하는 동안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신체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다.
퍼시스는 하이브리드 워크 추세에 맞춰 지난 4월 모션데스크 M302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대용량 배선 정리 공간과 하부 클립이 기본 옵션으로 설치돼 있어 여러 가지 IT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배선 정리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모니터암 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사용자 맞춤 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모션데스크의 핵심 기능인 높이 조절을 위해선 제품 첫 출시 때부터 사용해온 리낙 모터가 활용됐다. 개인 체형과 업무 형태에 따라 데스크 높이(680~1170mm)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을 때에도 최적화된 높이로 세팅이 가능하다. 높이 조절 스위치를 통해 사용자에 맞는 높이를 세 개까지 저장할 수도 있다.
전진우 퍼시스 오피스디자인팀 담당자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보편화되면서 기업 오피스뿐만 아니라 홈오피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담아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