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지금까지 우리가 실시해 온 방역정책 중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시행착오는 냉정하게 평가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조금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간(週間) 일평균 확진자는 2만5천명, 사망자는 30∼40명이며 신종 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하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정식 임명된 한 총리가 처음으로 주재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회의다. 이날 한 총리는 경제전략회의에 이어 잇따라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전국 단위 항체 양성률 조사,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역 정책을 수립·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방역·의료체계를 갖추겠다"며 "필수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일반 의료체계 전환, 먹는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 등 대책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나아가 "방역 정책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국민들의 불편과 아픔을 줄여나가겠다"며 백신 피해 보상지원센터, 코로나19 고위험군 패스트 트랙 등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방역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