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하늘에서도 실종아동 찾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5월 25일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경찰청과 함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최초로 해당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에어서울은 경찰청으로부터 장기 실종 아동의 정보를 제공받아, 이달 25일부터 한달간 회사 항공기 A321 모니터에 43명의 실종 아동 얼굴과 이름 등을 노출한다.
에어서울 캐빈 승무원이 A321 이용객에게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어서울)
모니터에는 실종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과 경찰청의 ‘나이변환 몽타주’ 기술로 재현한 현재 추정 모습과 실종 장소 등의 정보가 반복 상영된다.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은 장기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에어서울이 지난해부터 경찰청과 협력해 펼치는 사회공헌으로, 회사는 올해는 캠페인을 확대해 공항 카운터에서 승객에게 배부되는 수화물표 부착 종이에도 실종아동들의 정보를 노출한다.
LCC 중에서 에어서울이 해당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은 항공기에 모니터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국내 LCC들이 보유하고 있는 A321에는 모니터가 있는 항공기도 있고, 없는 항공기가 있는데 에어서울은 모니터가 탑재된 A321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서울의 A321.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국내선의 경우 모니터에 계속해서 실종아동 찾기 영상을 틀 예정이며, 국제선의 경우 이륙 직후에 해당 영상을 노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부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펼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캠페인을 통해 아이를 찾은 사례는 없다. 하지만 당분간 해당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장기실종아동 가족들의 절실한 마음을 담아 올해도 경찰청과 뜻깊은 캠페인을 지속하게 됐다”며 “기내 모니터가 장착된 항공기를 활용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