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가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가 25일 서울 금천구 소재 SK박미주유소를 찾고 이어 영등포에 위치한 SK양평사옥에서 2022년 제6차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유소에는 국내 최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있다.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혁신 사업모델이다.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개소가 가능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3번째), 김종훈 이사회 의장(왼쪽 5번째)이 25일 SK박미주유소에 현장 방문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행보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고 자평하면서 현장 경영을 본격 재개하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잠정 중단되기 전에는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온 바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