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캡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멸공'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다시 SNS에 멸공을 연상하게 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맑은 하늘을 담은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 #ㅁ ㅕ……ㄹ'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이 직접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멸공'이 이어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달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초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기도 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멸공 관련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