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관리단)이 7일 출범했다. 초대 단장에는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단장 아래 인사정보1담당관과 2담당관을 두는데 사회 분야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1담당관에는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사법연수원 33기)이 낙점됐다. 경제 분야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인사정보2담당관은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관리단에 검사 3명과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파견인력 13명 등 총 17명을 배치해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총원 20명 중 이날 관리단에 배치된 17명이 실제 인사검증 업무를 맡으며 나머지 3명(지원 업무)은 추후 법무부에서 추가 충원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관리단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은 1972년생 전남 신안 출신으로 1999년 제4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중앙인사위원회,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거쳐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단장을 보좌할 이성도 2담당관도 행시(44회) 출신이다. 2001년 공직에 입문해 양구군 기획감사실 시책개발팀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조정관실 사무관,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 총괄 사무관, 연구지원팀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 등을 거쳐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으로 근무했다.
고위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세평 등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이동균 1담당관은 2019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던 당시 한동훈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과 인사청문 준비단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이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윤 대통령이 직접 선별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에 파견돼 활동했다.
법무부 측은 인사정보1담당관에 이 부장검사를 1담당관으로 발령한 것 대해 “(윤 대통령) 인수위 단계부터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기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