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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2만 달러 무너지면 더 떨어진다" 경고
바이낸스와 셀시우스의 대규모 인출 중단 사태로 불안감 상승
입력 : 2022-06-15 오후 1:55:40
(사진=연합뉴스)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2022.5.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외환거래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가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을 진단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수석은 "비트코인 20,000달러선이 깨지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며 "하락세가 빨리질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지난 13일 바이낸스과 셀시우스의 대규모 인출 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뿐만 아니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다량 매도로 이어졌다.
 
이에 에드워드 수석은 "전날 글로벌 가상화폐 시총은 1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투심은 상당히 위축됐다"며 "비트코인의 바닥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라 가상화폐는 대표적인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벤처파우더(Venturefounder)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14,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패턴을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라 덧붙였다.
 
그러나 오히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상승을 점친 전문가도 있다.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이달 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법정통화 대체 수단', '낮은 수수료율' 등의 장점이 있다는 이유로 상승 궤도에 오르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두 준 CEO은 "가상화폐가 미래에는 물가상승을 피할 수단으로 쓰일 것이다"며 "결국 가상화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긍정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5일 오후 1시 22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4.05% 하락한 21,398달러 (약 27,662,000원)을 기록하며 2만 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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